오가와 이토(小川糸)著,권영주 (クォン・ヨンジュ)韓国語訳|알에이치코리아(RHK)|2023-06-28|376ページ
長野県穂高の小さな旅館で生まれた弱虫な少年、流星は「いとこおば」にあたる同い年の少女リリーに恋をし、かけがえのないものに出会う。料理上手のひいおばあさんや、ちょっと変わったおじさんなど、ユニークなおとなたちが見守るなか、ふたりは少しずつ大人になっていく。命のきらめきを描き出す、渾身の一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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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타카의 작은 여관에서 태어난 겁 많은 소년 류세이는 먼 친척인 또래의 소녀 릴리를 사랑한다. 해마다 여름 방학이면 슈퍼 아즈사를 타고 도쿄에서 릴리가 오기 때문에 소년은 언제나 여름만 기다리며 지낸다. “귀엽기는 하지만 조금 심술쟁이”인 릴리, 귀신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감한 릴리, 도시 아이 주제에 “자연 속에서 놀거리를 천재처럼 찾아내는” 릴리, 그리고 가끔 “하늘 나라” 여행에 빠지는 어딘가 아련한 릴리. 소년 류세이는 그게 사랑인 줄도 모른 채 릴리를 죽 바라본다.
그러다 목숨보다 소중한 강아지 바다를 만나 류세이는 여름만이 아니라 사계절이 발하는 아름다움을 배운다. 모든 순간에서 존재 자체의 기쁨을 배운다. 그러나 바다와의 약속은 지킬 수가 없다. 소년 류세이는 큰 좌절과 절망 속에서 떠밀리듯 어른의 여정으로 들어선다.
2008년 첫 장편소설 『달팽이 식당』으로 밀리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오가와 이토. 데뷔한 지 2년도 안 된 시점에 사랑 이야기 『초초난난』을 발표하고, 같은 해에 쉼 없이 써 내려간 작품이 바로 『패밀리 트리』다. 작가로서의 외연을 확장시킨 소설이기도 한 『패밀리 트리』는 주인공 류세이와 릴리 외에도 다양한 인물과 각각의 서사가 촘촘하게 얽혀 있다.